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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에 CES 찾는 애플, 페이스북과 트위터 SNS 세력 과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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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06 10:14:25

    ▲ 애플 로고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매장에 걸려 있다. ©베타뉴스

    1월 7일 개최 예정인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0의 최대 이슈는 27년 만에 애플이 참가하는 것이다. 또한 그 동안 존재감이 낮았던 대표적인 SNS 서비스 업체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역시 참가해 높아진 위상을 과시한다.

    애플이 CES 공식 행사에 참가한 것은 1992년 이후 처음이다. 1992년 당시 애플의 CEO였던 존 스컬 리는 전설적인 PDA 제품 뉴턴(Newton)을 선 보였다.

    애플은 올해에는 소비자의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역시 이 주제에 대해서 발언하게 된다. 양사의 CEO인 팀 쿡과 마크 저커버그는 이전부터 프라이버시와 관련 상반된 의견을 피력해 왔기 때문에 양사가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관심을 모은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 업체들은 CES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다. 하지만 최근 그 상황이 변했다. 페이스북은 VR 헤드셋을 개발 중이며, 화상 채팅 단말기 포털(Portal) 시리즈까지 내놓았다. 트위터 역시 단순한 SNS 서비스 업체가 아닌 미디어로서의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페이스북은 자사의 하드웨어 시연을 비롯해 캠브릿지 애널리티카 스캔들 등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리프트(Lyft)와 스프토파이(Spotify) 등의 파트너와 함께 전개 중인 가상통화 리브라(Libra)도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위터의 경우 개발하고 있는 하드웨어는 없지만 미디어로의 쉬프트를 위해 적극적인 컨텐츠 제휴를 진행할 계획이다. 트위터는 지난해 CES에서 미 NBA의 경기 일부를 생방송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도 비슷한 발표가 기대되는 가운데, 트위터 미국 콘텐츠 파트너십 책임자는 1월 9일 스포츠 중계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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