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인텔, 이스라엘 AI 반도체 기업 인수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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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17 16:57:28

    © 연합뉴스

    인텔이 이스라엘 인공지능(AI)용 반도체 개발 기업 '하바나 랩스(Habana Labs)'를 전격 인수했다. 테크크런치, 포브스 등 16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하바나 랩스를 약 20억 달러(약 2조3,4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인텔 측은 "하바나는 우리의 데이터센터용 AI 제품을 강화해 고성능 훈련용 프로세서 제품군과 점점 증가하는 AI 업무량에 대처할 수 있는 표준 기반의 프로그래밍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바나는 인수 후에도 현 경영진이 그대로 남아 경영하며 독립된 사업 부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하바나 랩스는 심층학습(딥러닝)에 사용하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를 개발 및 판매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6년 설립됐으며 인텔은 자회사인 인텔 캐피탈을 통해 출자한 경력이 있다.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AI 반도체의 5년 후 연간 수요 전망은 무려 250억 달러(약 29조 1,500억 원). 때문에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개발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인텔은 이번 하바나 랩스 인수로 기술 저변 확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AI 반도체 분야에서 인텔과 경쟁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69억 달러(약 8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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