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1인가구 1/3, 월 200만원 못 벌어..."삶의 질 열악한 상태"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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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13 13:21:07

    © 연합뉴스

    우리나라 1인가구의 3분의 1은 월 소득 200만원 미만으로 경제상태, 주거, 사회활동과 여가 등 삶의 질 영역에서 대체로 열악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9'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가구는 2018년 기준 585만 가구로, 전체 가구에서 29.3%의 비중을 차지했다.

    남성 1인가구는 291만 가구였으며 여성 1인가구는 294만 가구로, 2000년부터 2018년까지 남녀 1인가구는 각각 207.5%, 130.0%씩 급증했다. 통계청은 우리나라가 1인가구와 2인가구 중심 사회로 빠르게 변화 중이라고 진단했다.

    연령대 별로 보면 30~40대 1인가구가 전체 1인가구의 31.8%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50~64세 1인가구가 25.1%, 65세 이상 1인가구가 24.7%, 20대 이하가 18.4%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중장년층의 상대적으로 높은 이혼율, 가족의 해체, 기러기 가족으로 표현되는 교육적 요인 등으로 남녀 모두 1인가구의 중장년층 비중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1인가구의 소득 수준을 살펴보면 전체의 35.9%는 월 200만원 미만 소득자로 분류됐다. 구체적으로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는 11.3%였고, 100만∼200만원 미만은 24.6%였다. 1인가구의 중위소득(총 가구 중 소득순으로 순위를 매긴 후 정확히 가운데를 차지한 가구의 소득)은 175만7,194원였다.

    또 1인가구는 일반 가구에 비해 단독주택 거주 비율(1인 가구 47.2%, 일반 가구 32.1%)이 높고, 아파트 거주비율(1인 가구 29.9%, 일반 가구 50.1%)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의 주관적 만족감은 23.3%로, 다인 가구 가구원(30.8%)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을 나타낸 비율은 29.7%로 다인 가구(21.8%)보다 높았다. 

    변미리 서울연구원 연구원은 "만혼, 비혼, 이혼의 증가로 세가구 중 한가구는 1인가구"라면서 "1인가구는 경제 상태, 주거, 사회활동과 여가 등 삶의 질 영역에서 대체로 열악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1인가구 비중은 29%로 2017년 기준 미국(27.9%)보다 높고, 일본(34.5% 2015년)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전 세계에서 1인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노르웨이(47.5%)였으며 덴마크(43.5%), 핀란드(41.7%) 순으로 이어졌다.


    베타뉴스 조은주 기자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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