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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한국 화장품 최초 이라크 진출...중동시장 '선점'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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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04 21:35:13

    ▲ 이라크 바그다드 미샤 1호점 © 에이블씨엔씨 제공

    에이블씨엔씨 ‘이라크 1호 매장’ 선점...“잠재성 큰 시장”

    미샤가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이라크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4일 에이블씨엔씨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미샤 1호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미샤 매장이 입점한 바그다드의 ‘자유나 몰’은 일 방문객이 2만5000여명에 이르는 바그다드 동부 지역 최대 규모 종합 쇼핑몰이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이라크 시장에 본격적으로 업무 협약을 맺어 진출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을 연 사례는 미샤가 처음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이라크 화장품 시장은 현재 태동 단계로 아직까지 시장을 주도한다고 할 만한 브랜드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주요 쇼핑몰에 오프라인 매장을 연 만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라크의 인구는 3800여만명으로 연간 2억달러 이상의 화장품을 수입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 시장 규모의 15% 수준일 정도로 ‘신생’ 시장이다. 내전 등 정치, 외교적인 문제들로 인해 인구 규모나 수요에 비해 자체 산업이 발달할 만한 여건이 조성되지 못해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50도가 넘는 기온과 모래 먼지가 많은 사막 기후로 인해 피부손상 및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고기능 스킨케어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고, 이러한 제품군들이 전통적인 인기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그간 이라크 내 뷰티업계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긴 힘들었지만 산유국이고 프리미엄 수요가 있는 시장인 만큼 진출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이라크는 현재 인구 대비 화장품 소비가 낮은 만큼 성장 잠재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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