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미중 무역협상 연기 우려에 원·달러 1,190원선 넘어


  • 조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12-04 09:54:15

    ▲ 미중 무역협상 연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4일 달러대비 원화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 연합뉴스

    미중 무역협상 연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4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8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달러당 1,191.4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3원 오른 1,190.5원에 거래를 시작해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합의를 미룰 가능성을 시사하자 시장의 낙관론의 단번에 사그라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무역합의가 내년 11월 미 대선 이후로 연기될 수도 있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이어 "나는 데드라인이 없다"며 "합의가 올바른 것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역시 미중 무역협상 연기 우려에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32포인트(0.69%) 내린 2,069.75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3일(이하 미 동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23포인트(1.01%) 하락한 27,502.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67포인트(0.66%) 내린 3,093.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7.34포인트(0.55%) 떨어진 8,520.64에 장을 마감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