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무디스,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2.1% 제시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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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1-19 10:46:00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9일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1%로 제시했다. © 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1%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19일 여의도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고 "2020년 한국과 주요20개국(G20) 회원국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2.1%와 2.6%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 성장이 둔화한 가운데 부진한 실적과 일부 기업의 투자 수요 증가 등으로 내년 한국 비금융 기업들의 신용 여건은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경기 변동성이 큰 산업의 수익성은 올해보다 소폭 개선되는 데 그쳐 내년에도 부진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며 "지속적인 무역 갈등도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는 요소이며 반도체·전자 산업과 화학 산업이 (무역 갈등) 리스크에 가장 취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부분 한국 기업의 역내 자금 조달 여건은 양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여건 때문에 (기업들이) 추가 차입에 의한 성장 전략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8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종전보다 0.1%포인트 하향조정한 바 있다. 무디스는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지난 2015년 12월 이후 'Aa2(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무디스 신용등급 중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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