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韓사업 비중 큰 日기업, 3분기 순익 감소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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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1-07 17:30:02

    ▲ © 연합뉴스

    한일 관계 악화로 국내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일본 기업의 3분기 실적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6일 한국 매출 비중이 높은 일본 기업의 2019년 3분기(7~9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 신문이 금융정보 서비스 퀵(QUICK) 팩트세트로 한국 매출 비중이 10% 이상인 기업 14개사의 실적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다.

    의류업체 데상트는 이날 3분기 순이익 전망을 전분기 대비 80% 감소로 하향조정했다. 한국 내 벌어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큰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데상트의 고세키 슈이치 사장은 오사카 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30% 줄었다"며 "불매의 영향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패스트 리테일링은 2018회계연도에서 한국 사업 매출액은 약 1,400억엔 수익을 올렸지만 올해는 수익이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패스트리테일링 측은 2019 회계연도 전기(2018년 9월∼2019년 2월)에는 한국에서 수익이 증가했으나 후기(2019년 3월∼8월)에는 봄 의류 판매 부진과 7∼8월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사히 그룹 홀딩스는 지난 5일 2019년 12월 결산의 연결 순이익 예상을 하향조정했다. 엔고 현상 이외에 한국 내 일본 맥주 불매 운동이 영향을 미친 탓이다.

    아사히 측은 글로벌 사업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부문의 사업 이익 예상을 75% 감소한 5억 엔으로 10억엔이나 낮췄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한국 수입 맥주 시장에서 점유율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올해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일 관계 악화는 여행업에도 큰 타격을 줬다.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 8월 전년동월 대비 48% 줄었고, 9월에는 58%로 반토막이 났다.

    JR큐슈는 일본과 한국을 잇는 고속선 이용객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고, 방일 관광객 전문 여행사인 하나투어 재팬의 9월 여행 사업 취급액은 전년동월 대비 67%나 감소했다.

    이 신문은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음식이나 자동차, 여행 등 넓은 범위에 걸쳐 있다면서 한일 관계 경색이 일본 기업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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