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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차질 금액 최대 1조3천억원대"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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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14 16:55:34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연기 관련 기자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타뉴스=이승주 기자] 라임자산운용이 유동성 문제로 사모펀드 환매를 중단하면서 펀드 환매 차질액이 최대 1조3,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는 14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누적 8,466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환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원 대표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10일 사모채권과 메자닌에 투자하는 펀드 55개의 환매를 중단했는데, 이런 1차 환매 중단 대상 펀드가 6,030억원 상당이다. 이날 또 2차로 2,436억원 규모 무역금융 자펀드 38개의 환매도 중단됐다.

    이 중 만기 시 상환금 일부가 지급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펀드는 56개이며 잔여금액은 4,897억원이다.

    원 대표는 "메자닌 중 코스닥벤처펀드 1,770억원 규모는 만기 상황에 따라 환매 연기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며 "환매 연기 금액 범위는 1조1,539억원에서 1조3,363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환매 연기 사태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고객 피해 최소화를 가장 큰 목표로 합리적인 가격 범위에서 자산을 최대한 신속히 회수하도록 노력하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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