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0-04 14:38:59
일본 수입차 업체들이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여파로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에 따르면 9월 전체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20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1,103대로, 전년동월 대비(2,744대) 59.8% 급감했다. 일본차 판매량은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2,674대) 전년동월 대비 -17.2% 줄었고, 8월(1,398대)에는 -56.9%로 감소 폭이 대폭 확대됐으며 9월 감소폭이 더 늘었다.
때문에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점유율은 5.5%로 떨어졌다. 이는 1년 전(15.9%)의 3분의 1 수준이다. 또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2만8,6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줄었다.
브랜드 별로는 렉서스 판매량이 4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8% 상승했다. 단 이는 지난해 10월 신차 출시를 앞두고 9월 판매가 적었던 기저효과라는 게 렉서스 측의 설명이다. 렉서스 판매량은 전월(603대)에 비해선 22.2% 줄었다.
도요타는 374대로 -61.9%, 혼다는 166대로 -82.2%, 인피니티는 48대로 -69.2%, 닛산은 46대로 -87.2%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은 전년동월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이 기간 벤츠의 판매량은 7,707대로 1년 전보다 296.7% 급증했다. BMW는 전년동월 대비 107.1% 증가한 4,249대를 기록했고, 아우디는 16.0%(1,996대), 볼보는 66.6%(996대)씩 각각 늘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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