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미니멀리즘에 부합하는 실속형 유무선 공유기, 아이피타임 N102E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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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9-23 19:05:14

    셀룰러(통신사 LTE, 5G 등)망 기반의 인터넷은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한정된 데이터 요금제를 쓰는 만큼, 데이터의 소모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물론 무제한 요금제가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매월 비싼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금전적인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집으로 가게 되면 LTE보다는 와이파이(Wi-Fi)를 선호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런 부분은 사무실이나 카페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즐기는 와이파이는 기본적으로 속도의 제한은 있을지언정 용량의 제약에서는 자유롭기 때문이다.

    또한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넓은 생활 공간보다는 1인에 적합한 미니멀리즘 생활 공간이 부각되고 있기도 하다. 이런 면에서 적은 평수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아이디어들이 현실 속에서 매우 많은 부분에 적용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프엠네트웍스의 네트워크 브랜드 아이피타임(ipTIME)이 출시한 N102E은 1인 가구를 비롯해 숙박업소 등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와이파이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5dBi의 고성능 안테나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1만 원대의 강력한 가격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 아담하지만 5dBi의 강력한 무선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아이피타임 N102E

    리얼텍사의 RTL8196E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아이피타임 N102E는 아담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는 유무선 공유기로 802.11b/g/n를 지원하는 보급형 모델이다. 상당히 작은 사이즈로 앙증맞은 형태를 이루고 있지만 기존의 아이피타임 특유의 ‘큐브’ 디자인과 무광 화이트 컬러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일관된 모습을 보여준다.

    작은 사이즈임에도 기본적으로 유무선 공유기가 갖추어야 하는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어 알찬 모습을 보여준다. 상단에는 리셋 버튼과 WPS 버튼이 존재하고 있으며 LAN, WAN, 와이파이, 구동 상태를 알 수 있는 LED가 위치하고 있으며 단조롭게 보일 수 있는 부분을 디자인으로 커버하고 있다.

    후면에는 전원 커넥터를 시작으로 WAN, LAN 포트 2개가 자리잡고 있다. 엔트리 모델이기 때문에 LAN 포트가 2개라는 점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요즘은 거의 와이파이가 접속 수단이기 때문에 유선 연결의 빈도가 적은 만큼 적은 공간에서 사용하고자 한다면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니다.

    WAN, LAN은 포트 색깔로 구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포트 하단에 표기된 아이콘을 통해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각 포트는 케이블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활성화 된다. 하지만 각 포트별로 작동 LED가 없어 상단의 상태 표시 LED로 확인해야 한다. WAN 포트를 포함한 LAN 포트는 모두 10/100Mbps을 지원하고 있다.

    밑면은 역시 기존 아이피타임과 마찬가지로 특유의 디자인으로 구성된 통풍구를 적용했다. 한면을 덮는 형태는 아니며 바닥면에는 미끄럼방지 패드가 아닌 플라스틱 재질로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제품 자체의 발열이 많지 않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으며 제품 설치 관련해서는 작은 사이즈여서 공간을 적게 차지하기 때문에 이동이 거의 없는 공간에 설치하면 유용하다.

    아이피타임 N102E은 802.11b/g/n를 지원하고 범용성을 제공하지만 802.11ac를 지원하지 않는다. 부담 없는 가격대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로 인해 5GHz가 아닌 2.4GHz를 지원한다. 즉 더 빠른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2.4GHz를 통해 넓고 안정적인 공간을 소화해 낸다.

    이는 아이피타임 N102E가 가진 5dBi 안테나를 기반으로 한다. 엔트리 모델에 속하지만 5dBi의 강력한 안테나를 통해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제공하며 150Mbps의 무선 속도를 제공한다. 기가 라이트나 기가 서비스에는 적절하지 않지만 100M 광랜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면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하는 성능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안테나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조절 각도에 대한 범위가 표기되어 있어 설치 환경에 맞춰 조정이 가능하다.

    ■ 알뜰한 구성과 성능을 갖춘 아이피타임 N102E

    아이피타임 N102E은 앞서 언급한 대로 5GHz를 지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범용성이 높은 2.4GHz를 지원하고 있으며 유선보다는 무선에 집중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제품의 타깃이 되는 1인 가구라면 아이피타임 N102E는 충분한 무선 네트워크 속도를 보여준다.

    노트북의 무선 연결을 통해 테스트한 결과 약 150Mbps로 연결되어 일반적인 인터넷 사용에는 충분한 역량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업로드와 다운로드 모두 50Mbps 이상의 수치로 일상적인 사용환경에 있어 불편함 없는 성능을 보여준다. 단 인터넷 회선은 KT 기가 라이트이지만, 공유기 자체가 100메가 급이라는 점은 참고하자.

    약 3M 떨어진 거리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측정한 속도 역시 40Mbps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게이밍을 위주로 하는 사용자에게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인터넷이나 동영상 감상을 위한 환경이 주를 이룬다면 부족함 없는 수치를 보여준다.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아이피타임 N102E은 보급형 제품이라는 점이다. 보급형 라인업에 속하는 제품이니 만큼의 성능을 보여주지만 관리자 모드에 있어서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여 높은 활용성을 제공한다.

    우선적으로 포트포워드 기능을 제공하여 NAS를 사용하거나 내부 네트워크를 외부 네트워크망에 연결하고자 할 경우 쉽게 연결이 가능하다. 또 특정 URL이나 기기에 대한 사용제한 규칙을 만들 수 있다. 무선 연결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기기에 대한 제한적인 연결이 가능하도록 설정이 가능하다. 이는 IoT 기기 및 특정 기기에 대한 잘못된 접근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보급형 제품임에도 무선 설정을 매우 세세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메인이 될 SSID(검색되는 와이파이 이름)뿐 아니라 게스트 네트워크 설정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2.4GHz에 대한 무선 환경에 대해 제약 없는 설정으로 보급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아이피타임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DDNS 서비스를 지원하는 점도 강점이다. 1만 원대의 공유기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매우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 작지만 강한 아이피타임 N102E

    아이피타임의 N102E는 매우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기에 성능보다는 설치 공간 그리고 생활하는데 있어 인터넷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1인 가구 및 공공시설, 숙박업소에 적합한 제품이다. 제원상으로 802.11b/g/n까지만 지원하기에 5GHz를 원하는 이들은 다소 아쉬울 만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모든 사용자가 성능 위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성능이 높아지면 당연하게도 가격 역시 그에 비례해 상승하기 때문이다. 준수한 수준의 인터넷 접속을 위해 공유기를 찾는다면 아이피타임 N102E은 매우 현명한 선택이 될만하다.

    이는 아이피타임 N102E가 1만 원대의 어찌 보면 랜카드와 비슷한 가격대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누구나 납득할만한 부분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함 없는 기능을 관리자 모드를 통해 제공해 의외의 부분에 신경을 썼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강력한 데이터 전송이 아닌 일반적인 환경에서의 데이터 전송이나 인터넷 접속 환경을 위해 유무선 공유기를 찾는다면 아이피타임 N102E은 아주 쉽게 인터넷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아이템인 셈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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