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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론분열' 점입가경...“조국 사퇴하라” VS “정치 검찰 물러나라”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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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9-19 22:27:32

    © 연합뉴스 TV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한 찬반 집회가 잇따르고 있어 '국론분열상'을 연출하고 있다.

    서울대와 고대, 연대 학생들이 조국 장관에게 검찰을 맡길 수 없다며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동시에 열었다.

    반대로 수사가 진행중인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선 정치검찰 규탄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지지 집회가 열렸다.

    서울 지역 3개 대학에서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네 번째 촛불집회가, 연세대에서는 첫 촛불집회가 열렸다.

    고려대학교 학생 A는 "우리 대학생들은 당장 검찰 조사와 연루된 장관님의 손에 대한민국의 법과 검찰의 정의로움을 맡길 수 없습니다."고 외쳤다.

    세개 대학에서 동시에 열린 오늘(19일) 집회는 총학생회가 아닌 개별 학생들이 주도했다.

    참가자들은 조 장관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광화문에서 공동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전현직 대학교수들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장관 해임을 요구했다.

    최원목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조국 장관은 모든 공직을 사퇴하고 교수직을 사임할 것을 촉구합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현직 교수 3천여 명이 시국선언에 참여했다고 주장했지만 명단은 나중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치 검찰 물러나라!"

    조 장관 일가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중앙지검 앞에선 조 장관을 응원하는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검찰 수사를 규탄하며 조 장관 사퇴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사법개혁에 반대 세력으로 규정했다.

    김태현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대표는 "수십년 동안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켜왔던 검찰들이 개혁이 돼서,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올바른 세상이 이뤄지리라 (생각합니다)."고 주장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대검찰청까지 행진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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