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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트럼프 "김정은과의 정상회담, 어느 시점엔가 있을 것"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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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9-13 09:48:48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내비쳤다.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올해 어느 시점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NN, 교도통신 등 12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어느 시점에 김정은과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에 "어느 시점엔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 측은 만나고 싶어 한다. 뭔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협의가 진전되고 있지 않고 있지만, 김정은과의 개인적 관계 구축 등을 위해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외신들은 북한에 대해 시종일관 강경 자세를 나타냈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경질되면서 트럼프 정권의 대북 정책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무부의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9월 하순에 비핵화를 둘러싼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표명한 것에 대해 "기대를 가져도 될 조짐"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단,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서는 "수익성이 없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 최 제1부상은 9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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