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9-06 15:50:22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의 90%가 미국과 중국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코노믹타임즈, UN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유엔 산하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디지털 경제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중 플랫폼 기업에 힘이 집중될수록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 정보 격차)가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시가 총액 기준 세계 70대 기업에서 미국 기업의 비중은 68%였고, 중국은 22%로 각각 집계됐다. 시가총액 선두는 마이크로소프트였으며 2위와 3위는 애플과 아마존이 각각 차지했다.
중국 기업으로는 중국 인터넷 서비스 기업 텐센트가 6위에 이름을 올렸고,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알리바바 그룹은 7위로 확인됐다.
UNCTAD에서 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샤미카 실리만 씨는 "미중 무역 전쟁의 근본에는 미중의 기술 패권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으며 개발도상국에서의 접속 비중은 5명 중 1명이라고 설명했다. 실리만 씨는 통신 기술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 투자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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