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미 의류 기업 '포에버21', 파산 신청 검토 중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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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29 23:32:09

    © 연합뉴스

    미국 패스트패션 기업 '포에버(Forever) 21'이 파산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포에버21은 재미교포인 장도원 씨와 부인 장진숙 씨가 지난 1984년 설립한 기업이다.

    미 경제 매체 블룸버그는 28일(이하 현지시간) 포에버21이 미 연방 파산법 제11장의 적용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포에버21은 주로 캐주얼 의류로 청소년들을 공략, 미 쇼핑센터나 백화점 등에서 점포를 늘리며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인터넷 쇼핑몰의 등장으로 경쟁력이 쇠퇴했고 경영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파산 위기에 몰린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포에버21은 현재 채무 상태를 판단할 전문가 팀을 구성하고, 추가 자금 조달이나 대출처를 물색하고 있지만 타개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장도원 씨가 지배 주식을 유지하기 위해 파이낸싱 옵션을 제한해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파산 신청 후에는 실적이 저조한 점포들이 대량으로 폐쇄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포에버21은 미 서부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두고, 주로 청소년 캐주얼 의류 등을 판매해왔다. 현재 미국 외에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약 80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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