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현장] 블리자드, Game Play First 가치 살린 즐거운 게임 선보여 나갈 것


  • 이승희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08-20 13:56:11

    [베타뉴스 = 이승희 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사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J. 알렌 브랙은 2006년 1월 블리자드에 입사한 이해 온라인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책임 프로듀서로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해 왔으며, 지난 2018년 10월에 블리자드 사장으로 선임되었다.

    최근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격전의 아제로스'의 출시를 주도했으며, 오는 27일 전세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의 개발도 이끌어 왔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은 게임 세계를 뒤바꾼 일곱 개의 확장팩이 적용되기 전 오리지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현재에 맞게 되살린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사장과 함께 향후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게임은 물론 블리자드가 그리고 있는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J. 알렌 브랙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사장 © 사진=베타뉴스

    -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게임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블리자드는 유저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정도로 높은 게임성의 작품을 만드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작품들의 출시 일정을 공개하기는 어렵다.

    - e스포츠 사업 계획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플레이어들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은 멋진 경험이다. e스포츠 산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도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어 e스포츠에 대한 투자와 더 멋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 HGC 폐지로 국내외 많은 히어로즈 팬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

    우리가 가진 게임을 살펴보고 우선 순위를 고민했다. 이 팀의 규모가 적절한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는 과정을 거쳤으며, 해당 팀이 다른 프로젝트에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있는지 고민하고 결정했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출시 이후 확장팩 출시 계획도 있는지?

    2013년 블리즈컨 당시에는 기술적 이슈로 와우 클래식의 구현이 어려워 어떻게 완성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현재는 기술적 해결책을 찾았고, 커뮤니티도 제대로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은 물론 현재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함께 운영할 수 있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을 출시하게 됐다.

    물론 불타는 성전이나 리치왕의 분노와 같은 확장팩의 출시도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유저들의 반응이기 때문에 출시 이후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한 이후 결정해 나갈 것이다.

    -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계획에 대해

    디아블로 프랜차이즈는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이고,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2018년 '디아블로 임모탈' 발표 이후 블리자드가 모바일 게임으로 전환한다고 생각하는 유저들이 있는 것 같다. 분명한 것은 블리자드는 근본적으로 PC 게임 개발회사이며, 앞으로도 PC 게임을 우선으로 개발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 블리즈컨 2018에서 공동개발 게임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현재 상황은?

    현재 공동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건 없다. 이 전에도 외주 개발사를 비롯해 협업은 꾸준히 해왔고, 지금은 넷이즈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 블리즈컨 2019를 위해 준비 중인 것이 있다면?

    정통적으로 인트로 시네마 영상을 비롯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블리자드는 오랜 시간 게임을 개발하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를 블리즈컨에서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 최근 개발팀의 이동이 많은 편이라 개발의 가치가 변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블리자드는 가치 중심의 조직이라 할 수 있다. 어떤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 플레이가 먼저'라는 점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미래에도 이런 가치를 지켜 나갈 것이다. 블리자드의 경영진들은 이런 가치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고, 유저가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선보여 나갈 것이다.

    ▲ 본사 오크 동상 아래 적힌 Game Play First, 블리자드의 최우선 가치다 © 사진=베타뉴스 DB

    -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방문 기간 동안 한국 유저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열정적인 한국 팬들의 기운을 받아 돌아가서도 즐거운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042009?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