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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5~7월 손익, 인터넷 쇼핑몰 호조로 흑자 전환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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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16 01:33:29

    ▲ © 연합뉴스

    미국 최대 유통소매 업체 월마트의 지난 5~7월 손익이 인터넷 쇼핑몰 사업 호조로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등 15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2019년 5~7월 결산을 발표하고, 최종 손익이 36억1000만 달러(약 4조3,861억5,000만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브라질 사업 매각으로 인한 손실 탓에 8억6100만 달러(약 1조461억1,500만 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인터넷 쇼핑몰 부문 매출과 신선 식품과 음료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또 미국 내 오프라인 점포의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2.8% 늘면서 시장 예상치인 2.4%를 웃돌았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이익은 1.27달러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1.22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 7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회원 대상 판매 이벤트 '프라임 데이'에 맞서 자체 인터넷 세일을 실시하면서 5~7월 인터넷 쇼핑몰 부문 매출은 무려 37%나 급증했다.

    외신들은 PC나 청소기 등의 일용품과 식료품 등의 판매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한 1,303억 달러(약 158조3,145억 원)였다. 

    더그 맥밀론(Doug Mcmillon)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고객은 우리의 개선에 반응하고 생산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발동한 대 중국 관세의 영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소비자의 수요에서 관세의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 외 부문에서는 중국과 멕시코에서의 매출이 확대된 반면 영국과 캐나다에서는 주춤했다. 월마트는 5~7월 실적 호조를 계기로 2020년 1월까지의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한편 월마트의 실적이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웃돌면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월마트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6% 이상 급등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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