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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변호사, 극한 상황 예상 못했나… ‘불안증세’ 호소하던 피의자, 털끝 잡혔다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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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13 00:39:29

    12일 오전,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제주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고 나와 호송차에 오르기 전 한 시민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유정 뿐 아니라 그를 위해 변론하는 변호사에게까지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고유정 변호사는 12일 진행된 전 남편 살해사건에 대한 첫 공판에 피의자 고유정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재판에서 고유정 변호사는 고유정을 감싸는 새로운 입장을 내놓아 지켜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결국 시민들은 고유정 변호사의 얼굴을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이대는 상황까지 연출하고 말았다. 고유정의 얼굴 뿐 아니라, 그를 변론하는 변호사의 얼굴까지 공개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의도. 변호사는 이미 한번 사임했다 다시 변론에 나선 터라, 그가 시민들의 분노를 체감하고도 끝까지 자리할 수 있을지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유정은 다수의 시민들에 의해 머리채가 잡혔지만 교도관의 저지로 호송차에 오를 수 있었다.

    앞서 경찰은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고유정의 얼굴을 즉시 공개하지 않았다. 고유정이 얼굴 공개와 관련해 계속 불안증세를 보여 살해 동기 및 시신 유기 장소 등의 자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입장.

    하지만 다수의 언론은 고유정의 평소 모습이 담긴 사진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등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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