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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레끼마' 영향, 제주도 등 강한 비바람…낮 최고 27∼35도


  • 김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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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11 10:30:02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부는 1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섭지코지에서 관광객들이 높은 파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말복인 11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 등 일부지역은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낮 최고 기온은 27∼35도 분포를 보이겠다. 서울 35도, 인천 35도, 대전 34도, 대구 34도, 부산 31도 등으로 무더위는 계속되겠다.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남에는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다. 비는 저녁 시간대에 서울, 경기도, 충남, 전북, 경남 서부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12일까지, 서해5도는 13일까지 총 50∼150㎜의 비가 오겠다. 제주도 남부와 산지 일부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250㎜에 달하는 비가 올 수도 있다.

    한편,  중국 해안선을 따라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11일 오전 인천과 인근 섬을 잇는 9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 현재 인천 먼바다에는 3m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10∼18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인천∼백령도와 인천∼연평도 등 4개 항로 여객선 5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또 인천∼덕적도와 인천∼이작도 등 5개 항로 여객선 7척은 오전만 운항하거나 일부 구간만 단축해 운항할 예정이다.

    강화도 하리∼서검, 외포∼주문, 영종도 삼목∼장봉 등 내륙에서 비교적 가까운 나머지 3개 항로의 여객선 3척은 이날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

    소형 태풍인 레끼마는  13일 오전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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