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한국과 경제전쟁 직전 일본의 속사정은 소비위축 · 엔고 영향 도산 급증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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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11 00:45:29

    ▲ 흐린 날씨의 일본 수도 도쿄 시내 전경 © 베타뉴스

    기업 도산 2개월 연속 800건 돌파

    [베타뉴스 조창용 기자] 지난 10일자 산케이신문은 도쿄상공리서치(이하 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지난 7월 일본 기업도산 건수(부채 1000만엔 이상)가 전년 동월 대비 14.2% 늘어난 802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번 기업도산은 2년 2개월 만에 연속 800건을 넘어섰다. 판매부진과 인력부족으로 중소기업과 영세기업의 경영 파탄이 두드러졌다는 내용이다.

    자세한 리서치 내용을 살펴보면, 도산기업들의 부채총액은 17.1% 감소한 934억엔을 기록했다. 그나마 부채 100억엔 이상의 대형 도산이 없어 2개월 연속으로 부채총액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 도산 건수는 홋카이도를 제외한 8개 지구에서 전년 같은 달을 웃돌았다. 리서치는 이 매체를 통해 "기업 도산은 '저점'에서 '증가'로 전환기를 맞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도 건설, 소매, 도매 등 폭넓은 업종으로 증가했다.

    리서치는 이어 "오는 10월 소비세 증세에 따른 소비위축과 엔고 추세가 중소기업의 경영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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