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트럼프 “대중국 관세 제4탄, 내달 발동”

  • 조은주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08-02 16:45:5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거의 모든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대 중국 제재 '제4탄'을 오는 9월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CNBC 등 1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3개월 전 대중 협상에 나섰지만 불행히도 중국은 재협상을 결정했다. 거액의 농산물 구매를 약속했지만 실행하지 않았다"며 대중 제재 조치 제4탄을 오는 9월 1일 발동하겠다고 선언했다.

    새로운 제재 관세의 대상이 되는 제품들은 약 3000억 달러(약 359조4,000억 원) 규모로 이 안에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IT 제품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외신들은 노트북과 게임기의 경우, 전체 수입품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가 발동되면 애플 등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에 타격을 줄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의 공급망에도 엄청난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7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를 처음 발동하고, 그간 2500억 달러(약 299조8,750억 원) 어치의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적용해왔다.

    하지만 미국 가계에 영향이 큰 스마트폰이나 의류 등은 제재 대상 외였다. 따라서 트럼프가 이번 제4탄 조치를 발동할 경우엔 미국 경제의 타격도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미국이 중국 측에 산업 보조금 철폐와 지적재산권 보호를 요구해 합의 직전까지 도달했지만 중국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뒤집었다"며 이번 제재 조치 발동을 정당화했다.

    외신들은 미중 무역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배경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꼽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6월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화웨이의 제재 해제를 요구했고, 트럼프 역시 곧바로 제재 완화를 약속했다.

    그러나 미 의회의 강한 반발로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는 보류됐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언급했던 미국 농산물 구매 약속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게 외신들의 설명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과 중국간의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최대 1.5%, 미국도 0.6%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