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속도 지연 없는 무선 게이밍 마우스, 커세어 ‘아이언클로우 RGB 와이어리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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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7-31 11:23:52

    이엔드 PC 하드웨어 브랜드 커세어(Corsair)는 게이밍 키보드나 마우스, 헤드셋 등 주변기기의 인기가 상승세다. 하이엔드 성능을 자랑하는 커세어의 게이밍 키보드는 이미 마니아들의 인정을 받았고, 경쟁이 치열한 게이밍 마우스에서는 ‘무선 마우스’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무선 게이밍 마우스의 장점은 케이블이 없기에 선의 방해 없이 마음껏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유선 마우스는 케이블의 방해를 줄이기 위해 마우스 번지 등의 주변기기를 이용할 수 있지만 무선 마우스를 사용하면 케이블로도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다. 문제는 연결성이다. 게임에서는 조금의 끊김이나 지연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게이밍 마우스는 여전히 유선 제품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커세어가 새롭게 출시한 신상품인 ‘아이언클로우 RGB 와이어리스(Ironclaw RGB Wireless)’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아이언클로우 RGB 와이어리스는 커세어의 초고속 무선 기술인 ‘슬립스트림’을 들고 나왔다. 지연과 끊김이 없는 슬림스트림을 통해 유선 마우스와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아이언클로우 RGB 와이어리스’의 매력이다.

    남성미가 느껴지는 터프한 디자인

    커세어는 기존 잘 나가는 유선 게이밍마우스에 무선 기능을 추가해 기존의 팬층을 무선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 무선 게이밍 마우스 ‘하푼 RGB 와이어리스’는 스테디셀러 ‘하푼’의 무선 버전이다. 이번 아이언클로우 RGB 와이어리스 역시 기존 ‘아이언클로우 RGB 마우스’의 무선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아이언클로우 RGB 와이어리스는 실제로 박스에서 꺼냈을 때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선이 굵직한 터프한 외관을 지녔다. 심플함을 강조한 마우스가 아닌 누가봐도 게이밍 마우스라는 단번에 알 정도의 디자인이다.

    크기도 큼직하다. 좌우 너비는 80mm로 넓고 두께도 45mm로 두툼하다. 큰 손을 가진 사람에게 잘 어울리며 그립법은 손바닥 전체를 밀착해 사용하는 ‘팜 그립’에 어울린다. 기자의 경우 손이 작은 편으로 작은 마우스를 선호하지만 아이언클로우 RGB 와이어리스는 손을 올려놨을 때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

    DPI를 높이면 민첩한 마우스 컨트롤이 가능하며 장시간 마우스를 사용해도 편안한 사용감을 준다. 덕분에 손이 작은 이들에게도 편안한 마우스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버튼과 배터리를 채택해 무게는 130g으로 묵직하다. 무게감을 통해 섬세한 움직임을 강조하는 FPS 게임에 잘 어울린다.

    양쪽 사이드에는 밀착감을 높이기 위한 고무패드를 더했다. 미끄럼 방지 패턴이 들어간 고무패드 덕분에 빠른 마우스 컨트롤에서도 마우스를 놓칠 일이 없다. 손에 약간의 땀이 나더라도 아이언클로우 RGB 와이어리스는 손에 꾸준히 밀착된다. 마우스 휠에도 독특한 패턴을 넣었다. 재미있게도 마우스 휠은 상판으로부터 많은 부분이 노출되어 휠을 돌리는 느낌을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버튼이 기존 아이언클로우 RGB에 3개의 버튼이 추가되어 총 10개의 버튼을 갖췄다. 마우스 좌클릭을 제외한 9개의 버튼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버튼이 많기 때문에 MOBA 장르와 같은 게임에 다양한 매크로키를 입혀 다양한 커맨드를 마우스 버튼 클릭 한 번으로 끝낼 수 있다.

    아이언클로우 RGB 와이어리스는 전면, 스크롤, 로고 영역에 LED 백라이트를 채택했다. 3개의 LED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왼쪽 사이드 버튼에는 LED 인디케이터를 채택해 배터리 상태, DPI, 프로파일 등을 컬러로 확인할 수 있다.

    ■ 블루투스, 유선 마우스로도 활용할 수 있어

    커세어 아이언클로우 RGB 와이어리스는 2.4GHz의 초고속 무선 연결은 물론 블루투스 마우스, USB 연결을 통한 유선 마우스로도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마우스는 1ms의 무선 속도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일반 업무용 마우스로도 사용하기에 좋다. USB 동글을 사용하지 않아 USB 단자가 모자라는 노트북에 블루투스 마우스로 활용하거나 태블릿에 연결해 쓰는 블루투스 마우스로도 활용하기에 좋다.

    기본으로 포함되는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유선 게이밍 마우스로 활용할 수 있다. 유선 USB 마우스로 사용하면서 동시에 마우스 충전까지 가능하다. 충전은 흔히 볼 수 있는 마이크로 5핀 단자를 채택해 보조배터리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몇몇 게이밍 마우스는 단자 부위를 좁게 만들어 전용 케이블만으로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아이언클로우 RGB 와이어리스는 단자가 넓어 일반적인 5핀 케이블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3가지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연결 모드는 마우스 바닥면의 스위치를 통해 설정해야 한다. 무선 연결은 블루투스 모드나 2.4GHz를 선택하면 되고, ‘OFF’는 전원을 끄거나 유선 마우스로 활용할 때 쓰는 모드다.

    먼저 2.4GHz 무선 연결을 실행했다. 초고속 슬립스트림 와이어리스 무선 연결을 위해서는 제품에 포함되는 USB 동글을 PC USB 단자에 꽂아야 한다. 꽂기만 하면 무선 연결이 즉시 이뤄진다. 어떠한 소프트웨어의 설치가 필요하지 않기에 무선이지만 오히려 유선 마우스를 연결하는 것보다 설치가 쉽다. 무선 동글이 있어야만 초고속 2.4GHz 연결이 가능한데 USB 동글을 마우스에 수납할 수 없어 이동 시에는 동글 분실의 염려가 있다.

    ■ 하이엔드 옵티컬 센서에 옴론 스위치 채택

    게이밍 마우스의 성능을 자랑하는 센서는 최상급으로 채택했다. 픽스아트와 제휴해 만든 ‘PMW 3391’은 최대 18,000DPI를 지원하는 하이엔드 센서다.

    18,000DPI까지 사용하는 일은 드물지만 커세어라는 이름에 걸맞은 막강한 센서라는 것은 증명된다. 여기에 스위치는 좌우 각각 5천만 회의 클릭 내구성을 보장하는 옴론 스위치를 채택했다. 덕분에 많은 클릭이 필요한 게이밍 마우스에서 탄탄한 내구성을 보장받는다.

    ■ 배치고사도 치를 수 있는 초고속 무선 연결

    커세어 아이언클로우 RGB 와이어리스는 단순한 무선 마우스가 아니라 게임에 특화된 무선 마우스다. 2.4GHz 대역을 이용하는 커세어만의 ‘슬립스트림 와이어리스’ 기술을 채택했는데 속도가 1000분의 1초(1ms)로 지연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초고속 속도를 통해 유선 마우스와 동일한 게이밍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실제로 커세어 아이언클로우 RGB 와이어리스를 통해 FPS 게임을 즐겼다. 1주일 넘게 사용을 하면서 끊김이나 지연이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아 경쟁전에도 믿고 사용했다. 유선 마우스를 사용할 때에는 마우스 번지를 사용했고 번지의 위치를 계속 조정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무선의 자유로움을 얻으니 확실히 마우스 컨트롤이 쾌적하다.

    무선 신호가 많아 신호가 지연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IFS(Intelligent Frequency Shift, 지능형 주파수 스위칭) 기능을 채택해 신호가 혼잡할 경우 신호를 강하게 바꿔 마우스의 퍼포먼스를 떨어뜨리지 않는다.

    무선 연결범위는 최대 10m다. 일반적인 데스크톱 환경을 커버하기에 충분한 거리로 일반적인 유선 마우스보다 더 넓은 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슬립스트림을 사용할 경우 16시간, LED 라이트를 모두 끄면 24시간 쓸 수 있다. 배터리를 중시하는 이들이라면 LED를 꺼놓도록 하자. 소프트웨어를 통해 간단히 끌 수 있으며 측면의 LED 인디케이터는 끌 수 없다.

    고속 무선 속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24시간이면 게임을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만약 게임을 하다가 배터리가 없다면 케이블을 연결해주면 된다. 블루투스의 경우 LED를 껐을 경우 최대 5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 전용 소프트웨어로 쉬운 커스터마이징

    아이언클로우 RGB 와이어리스는 기본적으로 써도 좋지만 LED 조명의 컬러를 바꾸거나 DPI 감도,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기 위해 전용 소프트웨어 ‘iCUE’가 필요하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커세어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iCUE 소프트웨어는 한글을 지원하며 간단한 구조로 커스터마이징도 쉽다. 좌클릭을 제외한 9개의 버튼에 매크로 등 프로그래밍을 실행하거나 조명효과를 줄 수 있으며, DPI 값을 1단위로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저장된 데이터는 마우스의 기본 메모리에 저장되기 때문에 다른 PC에서도 설정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 차세대 무선 게이밍 마우스의 등장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받은 커세어의 아이언클로우 RGB가 무선 게이밍 마우스로 거듭났다. 편안함이 특징인 팜그립을 지원하는 아이언클로우 RGB 와이어리스는 18,000DPI 옵티컬 센서를 품은 막강한 게이밍 마우스다.

    여기에 1ms 속도의 지연없는 무선 기술을 채택해 유선의 연결성과 무선의 자유도를 함께 지원한다. 케이블 때문에 마우스 컨트롤에 지장을 받았던 게이머라면 확실한 장점을 얻을 수 있다.

    총 10개의 버튼으로 매크로 등 마우스 프로그래밍을 즐기는 이들에게 더욱 유용하게 쓰인다. 또한 블루투스 마우스, 유선 마우스로도 활용할 수 있어 게임을 비롯한 다목적 마우스로도 활용하기에 제격이다. 아이언클로우 RGB 와이어리스는 커세어의 공식 수입원인 컴스빌로부터 2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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