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틱톡' 운영사, 스마트폰 시장 진출 선언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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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7-30 23:54:07

    ▲ © 연합뉴스

    중국계 쇼트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 중국명 더우인)'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가 스마트폰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더버지, 엔가젯 등 30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이날 "이르면 올해 안으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바이트댄스는 이미 지난 4월 스마트폰의 제조 및 판매 업체 스마티잔을 인수하고, 관련 특허와 직원 일부를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다만 바이트댄스 측 대변인은 "스마티잔과 협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스마트폰 개발을 구상해왔다"면서 이번 스마트폰 개발이 틱톡과의 연계보다는 스마티잔의 기존 고객층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그러나 차세대 통신 규격인 '5G' 보급에 맞춰 자체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주력 사업인 틱톡과 게임, 쇼핑 등을 연계해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트댄스는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해 3월 상하이 소재 모바일 게임 개발 기업을 인수한 바 있다. 또 지난달에는 영국계 인공지능(AI) 개발 스타트업 쥬크덱(Jukedeck)으로부터 인재를 영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틱톡의 회원은 전 세계 약 5억 명으로, 일각에서는 중국 인터넷 대기업 바이두나 텐센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출자로 기업 가치가 750억 달러(약 84조8천775억 원)로 늘면서 미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테크놀로지(720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 최대 유니콘 기업(비상장기업으로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으로 꼽히기도 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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