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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 한국조선해양 - 2분기 실적 시장예상치 하회 전망·하반기 수주개선 기대


  • 홍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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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7-22 06:14:44

    ▶글로벌 1위 조선사로 재출발
    ▶대우조선해양 인수관련 기업결합심사 본격화
    ▶상반기 수주는 부진했으나 하반기에는 수주개선 기대
    ▶6개월 목표주가 1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옛 현대중공업 = 한국조선해양(존속회사 상호변경) + 현대중공업(신설회사)

    한국조선해양(구 사명 현대중공업 코스피 009540 Korea Shipbuilding & Marine Engineering Co., Ltd. KIS-IC : 기계 | KRX : 운수장비 | KSIC-10 : 강선 건조업)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사업 중간지주사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6월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조영철 현대중공업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과 ▷주원호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 전무도 함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한국조선해양 본사는 서울 종로구 계동의 현대사옥에 자리잡았다. 글로벌 1위 조선사가 탄생한 셈이다. ▷옛 현대중공업은 2019년 6월1일 ▷한국조선해양으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존속회사로 남았다. 새로운 현대중공업은 ▷신설회사로 새로이 출범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을 사업자회사로 거느리게 된다.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마무리되면 대우조선해양까지 4개의 자회사를 두게 된다. 앞서 5월31일 현대중공업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현대중공업을 존속법인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신설법인 사업자회사 ▷현대중공업으로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승인받았다. 따라서 한국조선해양의 전신인 현대중공업과 전혀 다른 신설법인으로 새로 출범한 ▷현대중공업은 사명을 동일하나 기업내용은 완전히 다르다.

    한국조선해양은 상선 비중이 높은 선박 건조업체로서 업황은 매출감소와 순이익 적자전환 등 경영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추세다. 2017년 4월 조선해양 엔진부문 존속기업과 비조선 신설기업인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투자 ▷그린에너지 서비스 등 6개사로 사업을 분할했다. 이를 통해 ▷비조선부문으로 사업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힘스 ▷대우조선 ▷코마스 ▷현대이엔티 등 다수의 종소기업을 국내외에서 거느리고 있다. 동사는 수주부진의 영향으로 선박건조 실적이 감소한 가운데 해양플랜트 부문의 실적도 하락했다. 엔진 수주도 부진함을 면치못하면서 전년대비 매출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적자로 돌아섰고 기타영업외수지 개선과 법인세 이익 발생에도 불구하고 금융수지 저하와 중단영업이익 감소로 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적자전환됐다. ▷해양플랜트 부문의 수주지연이 지속되고 있으나 조선 건조량 엔진 수주 증가로 외형 확대가 예상된다.

    조선업계와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현대중공업그룹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114만5000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점유율 13.9%)의 수주잔량을 보유했다. 2위인 대우조선의 584만4000CGT(7.3%)까지 합치면 통합회사의 총 수주잔량은 1698만9000CGT로 확장되면서 점유율은 21.2%로 늘어나게 된다. 3위인 일본 이마바리조선소 수주잔량 525만3000CGT(6.6%)의 3배가 넘는 규모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 인수를 계기로 이미 국내 조선업이 선점한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선종 수주경쟁에서 우위를 확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조선해양의 ▷설립일은 1973년 12월 28일이며 ▷가삼현 대표가 경영권을 맡고 있다. ▷상장일은 1999년 8월 24일이고 종업원수는 2018년 말 기준 1만4659명이다. ▷본사소재지는 울산시 동구 방어진 1000번지다. 감사의견은 삼정회계법인이 적정으로 제시했다. ▷주거래은행은 한국외환은행 계동지점이다. 주요품은 ▷선박 ▷해양구조물 ▷엔진 ▷펌프 ▷전동기 ▷중전기 ▷중장비제조 ▷자동창고 ▷물류시스템 등이다. 동사의 최근 종가는 12만1000원이고 52주 최고 최저가는 14만6500원 9만3700원으로 액면가는 5000원이다.

    한국조선해양의 발행주식수는 7만773주이고 우선주발행물량은 없다. 시가총액은 8조5635억원이며 시총순위는 36위이다. 외국인지분율은 16.23%다. 동사는 강선건조업종(C31111)에 속해있으며 동업종에서 매출액 기준 1위를 달리고있다. 2~5위는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한조선 등의 차례다. 한국조선해양은 종합중공업 회사로 발전 중인 세계 1위 조선사로 올라섰다.

    한국조선해양의 사업환경은 ▷조선부문 = 환경 규제 강화에 다른 친환경 고효율 선박으로의 선박 교체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며 ▷비조선부문 =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로 플랜트 공사 발주가 회복될 전망이며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인도 등 신흥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태양광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한국조선해양은 경기변동과 관련 ▷조선부문은 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에 속해 있으며 해운 물동량과 자원개발 수요 등에 영향을 받으며 ▷비조선부문은 해양플랜트의 경우 국제유가 환경규제 등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엔진기계 부문은 조선업계의 경기 변동에 연동되고 있고 그린에너지는 에너지정책과 환경규제를 받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의 주요제품은 ▷선박 외 (72.7%) ▷해양구조물 화공발전설비 외(18.3%) ▷엔진류 기계설비(3.8%) ▷태양광 셀 외 (2.5%) ▷기타 선박부품(2.1%)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조선 = 기자재(41.7%) 강재(33.3%) 의장재(8.0%) ▷해양플랜트 = 기자재 (79.8%) 의장재(2.2%) 기계류(11.6%) ▷엔진기계 = 엔진부품(73.8%) ▷건설장비 = 굴삭기제작(100%) ▷그린에너지 = WAFER (28.3%) 외부셀(19.9%) 등이다.

    한국조선해양의 실적은 ▷해운 경기 호황시 선박 발주량 증가 ▷유가상승시 자원개발 수요 증가 등으로 개선돼 왔다. 동사의 재무건전성은 중간등급이며 ▷부채비율59% ▷유동비율140% ▷자산대비차입금비중12% ▷최근4분기합산 영업익적자 등이다. 신규사업으로 ▷다양한 종류의 드릴선 셔틀탱커 극지운항용탱커시장 분야에 대한 경쟁력 강화 ▷LNG선 LNG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LNG선 LNG부유식 저장기화설비 분야(FRSU) 개발 대응 ▷심해와 극지방 한계유전 개발 확대에 대한 준비 등이다.

    [KB: 기업] 한국조선해양 (Buy) - 하반기에는 수주도, 실적도 개선세 기대

    정동익 애널리스트

    한국조선해양에 대한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60,000원에서 145,000원 (12M Fwd. BPS ☓ Target PBR 0.90배)으로 9.4% 하향 조정한다.

    새로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무위험 이자율 1.64%, 시장위험프리미엄 5.84%, 영구성장률 0.50% 등을 가정한 PBR-ROE 모델로 산정했다.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12M Fwd. 기간의 변화와 수익추정치 조정, 시장위험프리미엄, 베타 등 PBR-ROE 모델 주요 가정의 변화 등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일 종가대비 31.8%의 상승여력을 확보하여 투자의견은 기존의 Buy를 유지한다.

    한국조선해양의 2019년 2분기 실적 (K-IFRS 연결)은 매출액 3조 6,810억원 (+17.8% YoY), 영업손실 390억원 (적자축소 YoY, 영업이익률 -1.1%)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와 큰 차이가 없으나 영업이익은 최근 빠르게 올라온 컨센서스 (-58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다. 수주부진에 따른 공사손실 충당금 감소와 상반기 후판가격 동결에 따른 기존 충당금의 일부 환입이 예상되나 제한적인 건조선가 상승과 해양플랜트부문의 고정비부담 증가 등이 여전히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조선해양이 지난 1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기업결합심사가 본격화됐다.

    향후 EU, 중국, 일본,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경쟁심사 당국에도 순차적으로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U의 경우 신청서 접수 후 최장 105일간 심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7~8월 중 제출한다 해도 결과는 연말쯤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선해양의 2019년 상반기 신규수주는 총 12척으로 금액으로는 14.6억 달러다. 회사 측의 조선부문 2019년 연간 수주목표가 80.2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달성률은 18.2%로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대형 LNG선 프로젝트들을 필두로 수주회복이 예상되어 아직 연간수주 전망치 하향을 검토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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