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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교섭장소 갈등 딛고 한 달 만에 임금협상 개시


  • 전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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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7-09 13:43:33

    ▲ 9일부터 한국GM 본사 앙코르룸에서 한국GM 노사 임금협상 단체교섭이 시작됐다 (사진=연합뉴스)

    교섭 장소를 두고 한 달 넘게 갈등을 빚어온 한국지엠 노사가 장소 합의를 마치고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시작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9일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본사 본관 2층 회의실 앙코르룸에서 사측과 단체교섭 상견례를 했다고 밝혔다.

    교섭에 참여한 한국GM 노사는 각자 교섭 대표를 소개하고 속도감 있게 교섭을 진행하자는 데 합의하고 10일에는 한국GM 사측이 회사 경영상황을, 11일에는 노조 측이 교섭 요구안을 설명하기로 했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5월 30일 단체교섭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교섭 장소에 대한 의견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노조의 쟁의권 확보 등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조속한 시일 내에 성실히 교섭을 진행하라는 권고를 한국GM 노사에 통보, 이어진 협의를 통해 본관 앙코르룸을 교섭 장소로 정했다.

    한국GM 관계자는 "노사 교섭 대표 각각 20명이 일렬로 마주 앉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달라는 노조의 요구에 따라 회의실을 확장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출입문을 추가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GM 노조는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이 담긴 임금협상 단체교섭 요구안을 확정한 바 있다.


    베타뉴스 전준영 (june06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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