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7-01 00:11:35
6월 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7% 이상 상승하며, 6월 기준으로 1938년 이후 8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CNBC,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2만6,599.96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2018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2만6,828 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6월 상승률은 7.2%로 2015년 10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6월 기준으로만 보면 1938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상승률 역시 6.9%를 기록, 1955년 이래 6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5월 미중간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불안한 장세가 이어졌지만 이달 들어 미국 금리 인하 관측이 강해지면서 투자금이 미국 주식으로 몰린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경기 확대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여기에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만나 무역 협상 재개와 새로운 보복 관세 부과를 중단키로 합의하면서 순풍이 예상된다.
글로벌펀드의 투자기준이 되는 지표가 되는 MSCI 지수도 올해 들어 10% 정도 상승하며 전년 실적을 뛰어넘었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증시 상승세를 계기로 유럽이나 아시아 증시도 오르고 있다면서 "금융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올리려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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