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6-28 17:05:04
주요20개국(G20) 회원국 정상 19명을 포함한 37개 국가·지역·국제기관의 대표들이 대거 참가하는 G20 정상회의가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했다.
2일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G20 정상회의 의제는 세계경제와 혁신, 인프라, 무역, 기후변화 등이지만 관심의 초점은 주로 무역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TBS,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미국과 중국의 극한 대립으로 상징되는 무역 갈등에 대해 국제 사회가 어떻게 대처할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고 보도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의장국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무역 제한 조치의 응수는 어느 나라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지금이야말로 자유, 공정, 그리고 차별 없는 무역 체제를 유지·강화하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내놔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그러면서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에 대처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G20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미중간 무역 갈등 격화가 세계 경제에 타격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융커 위원장은 오사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중 통상 관계가 어려운 상황이며 세계 경제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중 양국 당국자와 협의해 이 문제의 해로운 영향에주의를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담판은 이틀째인 29일로 예정되어 있다.
각국 정상들은 또 중동 지역의 새로운 불씨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이란 간 긴장 완화를 위한 대응책과 기후 변화 대책과 관련해서도 타협점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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