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화웨이 P30 프로 부품의 절반은 한미일 3개국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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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26 23:07:50

    © 화웨이 홈페이지

    중국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 'P30 프로(Pro)' 부품 중 절반 정도가 한국과 미국 일본 기업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미국의 금수 조치로 화웨이가 타격을 받는다면 이들 국가들의 경제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포멀하우트 테크노 솔루션즈가 'P30 프로' 부품 분석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포멀하우트 테크노 솔루션즈에 따르면 'P30 프로' 전체 부품 중 한미일 3개국의 부품 비중이 47%나 됐다. 이 가운데 일본 기업의 비중이 23.1%로 가장 높았고, 미국 기업이 16.3%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7.7%로 3위를 차지했다.

    따라서 미국의 화웨이 배제 조치가 스마트폰 공급망의 핵심 국가인 한국과 미국, 일본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앞서 미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화웨이에 대해 미국 내 수출을 금지하고 미국 기업과의 거래도 금지했다. 화웨이의 런정페이(任正非)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금수 조치로 향후 2년간 화웨이의 매출이 300억 달러(약 35조5,650억 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말했다.

    이어 올해 화웨이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전년대비 20% 줄고, 연간 4,000만대 정도 생산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미 경제 매체 블룸버그도 올해 화웨이의 해외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40~60%(4,000만~6,000만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웨이는 지난해 2억6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전 세계에 출하했으며 이 가운데 해외 출하량은 절반 정도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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