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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북 어선 입항, 해상경계 허점…변명 여지 없다”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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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20 10:57:43

    ▲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곽정일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북한 어선이 아무런 제지 없이 동해 삼척항에 입항한 것과 관련해 "군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해상경계작전에 큰 허점이 드러난 사건"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국방부와 우리 군은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세밀한 조사로 철저히 진상을 밝혀 소상히 국민 앞에 보고하고, 뼈를 깎는 자성으로 엄중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당정협의를 통해 안보태세를 강화하고 국민 불안을 씻도록 재발 방지책을 세울 것"이라며 "해안 감시 레이더 등 감시정찰 장비를 개선하고 필요하면 긴급 예산 편성 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9·19 남북군사합의를 폐기하라는 일부 야당의 주장은 과도하다"며 "번지수를 잘못 찾은 진단과 해법이다. 잘못은 질책하되 남북군사합의 폐기와 같은 속 보이는 주장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품격있는 상식의 정치를 요청한다"며 "국회로 돌아와 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보수야당의 품격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발언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은 우리 당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야 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과 가동할 것"이라며 "한국당이 위원장인 상임위의 경우 위원장이 의사 진행을 거부하면 위원장 직무를 대행해 회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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