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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꽃피는 학교의 소소하지만 행복한 이야기


  • 이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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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13 16:28:36

    ▲보성군 조성남초 학생들이 선생님과 책을 읽으며 얘기꽃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조성남초, 책과 배움이 어우러진 독서토론의 즐거움

    교직원 인문학동아리도 전교생 29명과 도란도란 얘기

    [베타뉴스=이완수 기자] 고운 품성과 재능을 가꾸는 조성남초에서는 날마다 책을 읽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학생들의 소리로 활기차다.

    전교생 29명의 작은학교인 보성군 조성남초는 전남도교육청 지정 독서토론선도학교이다.

    이에 책 읽는 교실과 토론 문화 정착을 위해 학급특색 학생 독서동아리활동에 이어 교사 인문학 동아리, 독서지도를 위한 교원들의 원격연수, 독서교육과 토론교육 컨설팅 등 유의미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학급당 한 학기 한 권의 책을 정하여 슬로우리딩 방법으로 생동감있는 독서를 실천하면서 학생들의 생각을 키우려 다독을 격려하기 위해 도전 과제를 설정하여 목표를 달성한 학생들에게는 원하는 책을 한 권씩 선물하는 등 분주하다..

    13일 5학년 박 모 학생은 “책 읽고 재미있었던 부분을 친구들에게 소개할 생각에 책을 더 꼼꼼하게 읽게 되는 것 같아요. 책을 다 읽으면 원하는 책을 선물로 받을 수 있으니 더 좋아요”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3학년 담임인  양 모 교사도 “아이들마다 좋아하는 장르의 책을 쉽게 파악하여 책을 구입하니까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더 열심히 독서를 한다"며 " 나만의 책을 가진 것처럼 뜻깊은 추억이 만들어진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보성군 조성남초 교직원들의 인문학동아리 활동 모습 ©전남도교육청

    여기에 조성남초 연수실에는 교직원들의 취향별, 장르별 다양한 책들을 통해 각자 취향에 맞는 도서를 선정하여 읽은 후, 모든 교사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독서토론을 통해 문학작품을 보는 다양한 시선을 공유하고 교육의 질을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해 ‘한 학기 한 권 읽기’, ‘독서와 교육연극’, ‘그림책 읽어주는 교실’ 등 다양한 책 읽기 연수를 신청하여 독서교육에 대한 견문을 넓혀가고 있다.

    교직원 인문학 동아리에서 만난  5학년 담임 정 모 교사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의 책을 선생님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즐겁다"면서 "책 읽기와 토론으로 동료교사들과 소통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도 제가 읽은 책을 소개해주고 싶는 게 진정한 사제동행 독서 아닐까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책이 꽃피는 학교의 소소하지만 행복한 이야기, 조성남초의 책과 배움이 어우러진 독서토론의 즐거운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본다.


    베타뉴스 이완수 기자 (700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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