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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의 척추 '게이밍 의자', 품격과 편안함으로 고급화 열풍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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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5-27 15:50:25

    젊은이들의 전유물이었던 게임이 이제 전 세대가 즐기는 e스포츠 시대로 진입하면서 게이밍 장비에 대한 프리미엄화가 가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에만 머물던 것이 장시간 책상 앞에서 게임은 물론 방송, 영화, 업무를 하는 이들이 늘면서 게이밍 의자의 고급화 바람이 심상치 않다. 침대 못지않게 의자에도 인체과학적인 설계가 필요하다는 인식 속에 프리미엄 게이밍 체어에 소비자의 지갑을 공략하는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

    국내 IT 브랜드 유통업체인 컴스빌 이지형 이사는 “일반 게이밍 체어들이 게이밍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디자인과 안정적인 성능, 경제적인 가격대로 공략했다면 프리미엄 게이밍체어는 오랫동안 앉아도 흔들림 없는 편안함, 사용자의 품격을 올리고 개성을 담을 수 있는 컬러 및 천연가죽, 나파가죽, 합성가죽 등의 다양한 재질을 채용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작년 10월에 국내 론칭한 독일의 프리미엄 오피스, 게이밍 체어 브랜드인 '노블체어(Noblechairs)'는 높은 가격대에도 탄탄한 허리 받침과 고급 소재, 설계를 앞세워 ‘에픽 시리즈’, ‘아이콘 시리즈’는 초도 물량이 모두 완판될 만큼 게이머, 유튜버, BJ 사이에서 관심을 모은바 있다.

    노블체어는 2015년 독일 베를린에 설립해 프로게임팀과의 협업,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에서 영감을 받아 창립 3년 만에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 호주, 아프리카 등 40 개국에 진출한 브랜드다.

    ▲ 노블체어 히어로 시리즈©노블체어

    특히 노블체어 ‘히어로 시리즈’는 게이밍의 편안함과 우아한 이그제큐티브 체어의 감성을 접목해 일반 게이밍 체어보다 폭넓은 시트와 팔걸이, 등받이로 사용자의 머리, 목을 온전히 기댈 수 있다. 또 고급 자동차의 통합 조절식 허리받침대를 지녀 체형 및 자세변형에 따라 손잡이 하나로 즉시 허리모양에 맞는 허리받침 조절과 4D 팔걸이를 장착해 높이, 깊이, 폭, 각도 등 사용자의 몸에 맞춰 다양한 방향으로 세팅할 수 있다.

    품격 있는 외관을 위해 좌석 표면에는 화려한 다이아몬드 스티치와 머리받침의 왕관 로고, 등받이 부분은 알루미늄 엠블럼 패치로 마무리했다. 의자 뼈대는 강철 프레임으로 자세를 단단하게 잡고 최대 150kg까지 무게를 지탱하며 내구성이 뛰어나 의자의 변형이나 뒤틀림없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PU 가죽 40만 원대 후반, 천연가죽 80만 원 중반.

    서울모터쇼, 플레이엑스포 등 대형 전시에서 첫 선을 보인 제닉스의 프리미엄 게이밍의자인 BMW 체어도 국내 출시 전부터 화제다. ‘제닉스 BMW 체어’는 게이밍 체어 및 게이밍 주변기기 유통사 제닉스(Xenic)에서 독일 BMW 본사와 정식으로 라이선스를 맺어 만들어진 프리미엄 의자이다. 의자의 전면 상단에는 BMW의 로고와 함께 바로 밑에는 BMW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키드니 그릴’을 그대로 살려 디자인되었다.

    ▲ 출시 예정인 제닉스 BMW 게이밍의자

    ‘제닉스 BMW 체어’는 180도 기울기 및 손잡이 높이 조절, 클래스4 등급의 프리미엄 가스스프링이 적용되어 의자의 품격과 성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의자 시트는 BMW를 상징하는3색 컬러의 스프라이트가 세련되게 배치, 로고가 새겨진 쿠션 등의 액세서리가 함께 제공된다. 국내 정식 출시는 6월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고급 설계라면 글로벌 PC 부품 및 게이밍 기어 전문 브랜드 커세어 ‘T2 로드 워리어’ 게이밍 체어도 빼놓을 수 없다. 좌석 표면은 고급 PU재질이 펀칭되어 두 겹으로 된 컬러 장식은 화이트, 옐로우, 블루, 블랙, 레드의 5개 컬러 중 사용자의 취향대로 선택 가능하고 레이싱의 디테일을 더한 컬러 스티치 마감이 더해져 스타일리시하다.

    ▲ 커세어 T2 워리어©커세어

    또 롤러 블레이드 형태의 바퀴가 장착되어 카펫, 마루, 장판 등 어떠한 표면에서도 움직임이 매끄럽다. 전체 뼈대는 견고한 스틸 소재, 좌석 아랫부분은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 되어 내구성이 뛰어나다. 넓은 좌석에 높은 등받이, 깊고 푹신한 허리, 콕 쿠션으로 최상의 편안함을 위해 설계되어 힘든 게이밍 세션에도 끄떡없다. 또 좌석의 시트 베이스의 기울기는 최대 17도로 원하는 각도에 맞게 자세를 취할 수 있고 등받이 각도는 무려 170도나 조정 가능, 오랜 시간 게이밍이나 업무 중간에 누워서 쉬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40만 원대 중반.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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