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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한일의회외교포럼 명예회장…韓日 관계 출구 모색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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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5-24 11:07:40

    ▲ 지난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사를 하고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 ©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한일의회외교포럼 명예회장을 맡아 경색된 한일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문 의장은 24일 오후 출범식을 갖는 한일의회외교포럼의 명예회장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의장이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오래 하셨고 고문으로도 계셨다. 원래 한일관계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었고, 최근 악화한 한일관계의 돌파구를 찾아보는 데 관심을 가져서 특별히 맡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일왕(日王)이 위안부 문제에 사죄해야 한다',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일왕이 고령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다'고 발언하는 등 일본에 대한 강경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던 문 의장이기에 이번 명예회장 취임은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럼의 회장은 무소속인 서청원 의원이, 전문가 자문위원단으로 신각수·라종일·최상용 전 주일대사 및 남기정 서울대 교수, 이원덕 국민대 교수 등이 맡을 예정이다.

    포럼은 회장인 서 의원을 중심으로 10명 안팎의 일본 방문단을 구성해 이달 말 또는 내달 중 방일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현재 청와대, 외교부와 긴밀히 접촉하며 포럼의 활동 방향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내달 말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전에 방문을 하기 위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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