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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 “탈세 혐의 사실무근”...롯데카드 인수전 새 국면?

  •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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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5-14 01:04:31

    © 한앤컴퍼니 홈페이지


    “엔서치마케팅 매각 적법했다”

    사모투자회사(PE) 한앤컴퍼니가 3년전 매각한 기업 ‘엔서치마케팅’(현 플레이디)와 관련한 잡음이 지속적으로 나오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매각 당시 엔서치마케팅의 기업가치가 결코 KT(종목홈) 노동조합이 주장하는 가치만큼 낮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앤컴퍼니는 13일 배포한 입장 자료를 통해 “KT에 대한 엔서치마케팅(현 플레이디) 매각은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며 “회사 대표에 대한 주장 역시 사실무근이며 아무런 근거가 없는 막연한 주장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앤컴퍼니 측은 탈세 의혹을 두고도 “2017년 초 투자 수익 전액에 관한 세무 신고를 적법하게 완료했다”며 “향후 검찰 조사가 있을 경우 회사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KT노동조합은 나스미디어의 엔서치마케팅 인수 절차를 문제 삼았다. 한앤컴퍼니 측이 나스미디어에 매각할 당시의 엔서치마케팅 기업가치는 공정가치로 176억원에 불과했으나 이를 600억원에 매각했다는 주장이다.

    당시 KT 임원들은 이같은 내용과 관련해 배임행위를 했고 한앤컴퍼니도 공모했다는 취지다. 한앤컴퍼니는 이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해명한 셈이다.

    엔서치마케팅에 대한 한앤컴퍼니와 나스미디어 간 거래는 2016년 10월 종결됐다. 당시 외부평가기관인 삼정회계법인은 2016년 3월말을 기준으로 평가 업무를 수행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엔서치마케팅 M&A에 적용된 배수는 2015년말 엔서치마케팅 상각전영업이익(EBITDA) 60억원의 10배(매각가격 600억원 기준)다. 2016년 EBITDA 배수로 따지면 7.8배다.

    다만 지분거래가치(Equity Value)는 EBITDA에 배수를 적용한 기업가치(Enterprise Value)와 기업이 보유한 현금성자산, 부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산된다. 엔서치마케팅의 경우 2015년말 기준 부채보다 현금성자산이 45억원정도 더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PE 등이 기업 인수·합병(M&A)에 활용하는 기준 지표가 EBITDA다. 기업 현금흐름의 지표로 활용되는 EBITDA에 몇 배수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결정할지 여부는 매도자와 원매자 간 치열한 협상 속에 결정된다.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거나 현재의 현금흐름이 지속된다는 확신이 있는 업종은 EBITDA에 두 자리 배수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적용하기도 한다.

    한편 롯데그룹은 당초 이번주 중 한앤컴퍼니와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을 계획이었다. 롯데지주는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회사 주식 소유를 금지한 공정거래법에 따라 오는 10월 중순까지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 계열사 지분 전량을 매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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