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달창 뜻 없이 사용했다가 ‘뭇매’…정치인들은 이때다 싶어 ‘우르르’


  • 박은선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05-13 15:18:43

    ▲ 지난 11일 오후 대구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달창’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해당 용어의 뜻을 의미하기 위한 의도로 쓴 것이 아니었다며 사과한 가운데 정치인들은 해당 사태를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나 원내대표는 ‘달창’의 뜻을 정확히 모르고 표현을 사용한 점에 대한 사과문을 냈다. ‘달창’은 ‘달빛창녀단’의 준말로, 문재인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 집단을 조롱하거나 모욕하려는 뜻으로 사용되는 표현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법관 출신 나 원내대표가 달창이라는 생경한 단어를 모르고 썼다는 말을 믿을 수 있을까. 의미를 모르고 썼다면 사리 분별력이 없는 것이고 알고도 모른 체 한 것이면 교활하기 그지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13일 SNS를 통해 “장외투쟁하며 무심결 내뱉은 달창이란 말이 보수의 품위를 심각히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13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번 일은 단순한 막말사태가 아니며 여성 혐오이고 언어 성폭력”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선 논란은 나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발언 도중 ‘달창’이란 용어를 사용했다가 논란이 커지면서 곧바로 사과문을 냈다. 그러나 현재까지 비판 여론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008276?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