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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1분기 매출 전년보다 39% 증가, 5G와 스마트폰 기여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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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23 10:09:36

    ▲ 화웨이 로고 © 화웨이

    중국 화웨이에 관한 다양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4월 22일 화웨이는 2019년 1분기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과 영국은 5G 사업에서 화웨이를 완전히 배제하기로 결정했지만,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화웨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1,797억 위안으로 순이익률은 약 8%. 1분기에는 주력 분야를 통신 단말기 분야에서 모바일 디바이스 분야로 이행했고, 1분기에만 5,9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조사기업 IHS 마킷은 “화웨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급속히 시장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다만 이번 발표된 수치는 예상을 훨씬 웃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CIA(중앙 정보국)는 최근 “화웨이가 중국 안보 당국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해킹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었다. 여기에 대해 화웨이는 “3월 말까지 화웨이는 세계 주요 통신사와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40여 건의 계약을 맺었다. 또 7만대 이상의 5G 베이스 스테이션을 세계에 출하한다.”고 밝혀 5G 사업이 전혀 위축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또한 차세대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세계 최초로 5G 대응 와이파이 6 액세스 포인트를 상용화한다. 와이파이 6 제품의 출하대수에서 화웨이는 세계 경쟁자들보다 앞서고 있다. 또 화웨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 중인 기업은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화웨이를 제거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지만, 이번 결산 결과는 세계 대부분의 국가와 기업이 화웨이의 손을 들어주었음을 나타낸다. 또한 이미 화웨이 네트워크를 이용 중인 기업은 비용 증가 때문에 이탈하기는 쉽지 않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화웨이는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을 저가에 제공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미국은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5개국 정보기관으로 구성된 파이브 아이즈에서 이번 의혹에 관한 정보를 공유 중이며, 영국은 미국에 동조해 화웨이를 5G 네트워크 사업에서 배제할 예정이다. 하지만 화웨이는 이들 5개국 외 국가에서 조용히 5G 관련 실적을 올리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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