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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리콜 논란에도 매출 상승…관건은 원가 절감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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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22 15:02:23

    ▲ 도요타자동차 로고  © 연합뉴스

    토요타가 차량 결함 문제로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콜명령을 받는 등 악재 속에서도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8일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렉서스 LS500h AWD 등 3개 차종 244대에 대해 '타이어 바닥 면이 쉽게 손상된다'는 이유로 리콜을 명령했다.

    이미 토요타는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장판의 결함 및 엑셀러레이터 자체의 결함으로 1000만대가 넘게 리콜이 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토요타는 지속적인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 및 투자를 위한 지속가능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이 22일 공개한 '일본 미래차 기업탐방기' 자료에 따르면 토요타는 2009년 토요타 아키오 사장이 취임한 후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투자를 위한 지속가능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토요타는 '더 좋은차 만들기'라는 모토하에 원가절감, 성능 강화, 지역별 판매 전략 다변화, 신규 조직 강화를 통한 연구개발(R&D) 강화와 상품성 개선을 강조했고, 2015년에는 ▲ 공장 규모 25% 축소 ▲ 차량 이송 방식 혁신 ▲ 신형 설비 도입 ▲ 공정 혁신 등을 통한 효율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일본과 아프리카 등의 비효율적 판매망을 개편해 수익성 중심의 판매 채널을 구축하고, 고위급 임원 32명 구조조정, 간부급 직급 통폐합·슬림화를 통해 관리비까지 줄였다.

    결국 토요타는 지난해 전년동기 대비 20.3% 증가한 영업 이익과 8.3%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7.1%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이 2.5%로 추락한 것과 비교되는 상황이다. 토요타의 영업 이익률 8.4%는 주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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